올해 더위 언제까지? 처서 의미와 풍습은?

안녕하세요 니~킥입니다.

 

오늘은 2024년 더위는 언제까지 이어지는지 기상청에 따른 예보를 알아보고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처서 의미와 풍습에 대해서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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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더위 언제까지? 처서 의미와 풍습은?

올해 더위 언제까지 이어질까?

8월 전국 폭염일수가 '최악의 여름'으로 여겨지는 2018년의 기록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아직 8월이 일주일가량 남은 데다 9월 초에도 늦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돼 '폭염'에 따른 피해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8월 25일 기상청 기상자료에 따르면 8월 1~24일 최고기온이 33℃ 이상인 폭염일은 14.8일로 집계됐다고 합니다.

 

이달 들어 약 10일을 제외하고는 전국이 폭염으로 들끓었던 셈입니다. 이는 최고기온이 40℃를 넘으며 최악의 여름이라고 평가되는 2018년 14.1일보다 폭염일이 0.7일 많다고 합니다.

 

다만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1973년 이후 폭염일이 가장 많았던 2016년 16.6일보다는 적습니다. 하지만 아직 8월이 일주일가량 남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역대 최대 폭염일수를 넘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입니다.

 

6~8월 폭염일은 22일로 2018년(31일)과 1994년(29.6일)에 이어 2016년(22일)과 함께 공동 3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폭염이 지속되면 피해 규모도 커진다고 합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8월 23일까지 온열질환자는 누적 308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633명보다 451명 늘었다고 합니다.

 

문제는 더위가 9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는 점입니다. 2018년에는 8월 더위가 정점을 찍은 이후 9월에는 최고온도가 33℃를 넘는 날이 하루도 없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올해는 8월말까지 지속된 폭염과 열대야가 9월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다고 합니다.

 

8월 말에는 제10호 태풍 '산산'의 영향으로 찬 공기가 유입돼 무더위가 일시적으로 누그러질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대기 상층 티베트고기압이 재확장하고 중층과 하층으로 각각 고온건조한 서풍과 고온다습한 남풍이 불면서 다시 폭염과 열대야가 나타날 전망이라고 합니다.

 

입추에도 더운 이유

입추에도 더운 이유

 

 

 

가을의 시작

처서 의미와 풍습

위에서 알아본 것처럼 올 여름은 9월에도 더위가 이어진다고 합니다. 태풍 영향으로 무더위는 한풀 꺾여 있지만 다시 폭염과 열대야가 나타난다고 하니 마지막 남은 여름 건강하게 지내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 입추와 달리 처서는 여름 더위가 한풀 꺾이는 시기를 이르기 때문에 더욱 가을의 시작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럼 처서는 정확하게 어떤 때를 청하는지, 그리고 처서만의 고유한 풍습은 무엇이 해당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처서는 입추와 백로 사이에 위치한 24절기 중 하나입니다.

 

태양이 황경 150도에 달한 시점으로, 주로 양력 8월 23일 무렵, 음력으로는 7월 15일 무렵인데, 올해 처서는 8월 22일입니다.

 

처서를 한자 그대로 뜻을 풀이하면더위가 그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여름의 끝자락에 들어있어 처서가 지나면 슬슬 가을을 맞이할 준비를 했다고 합니다.

 

"모기도 처서가 지나면 입이 삐뚤어진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침저녁으로 날이 선선해지기 때문에 모기나 파리처럼 여름에 극성을 부리는 곤충들이 점점 모습을 감춘다는 의미입니다. 대신 거리에는 정겨운 귀뚜라미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처서 뜻과 '처서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 의미

처서 뜻과 '처서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 의미

 

귀뚜라미와 관련해서는 또 재미있는 속담이 하나 있습니다. "땅에서는 귀뚜라미 등에 업혀오고, 하늘에서는 뭉게구름 타고 온다"라는 뜻입니다. 이는 여름이 가고 가을이 다가옴을 알리는 말로, 처서와도 그 시기가 맞물립니다.

 

뿐만 아니라 처서에서 백로로 향하는 약 보름을 닷새씩 나누어 부르기도 합니다. 첫 닷새 기간은 초후라고 부릅니다. 매가 새를 잡아 제를 지내는 기간이라고 합니다. 두 번째 구간인 차후에는 천지에 가을의 기운이 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남은 5일은 말후에는 곡식이 익어간다는 설이 있다고 합니다.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시기를 제법 재미있게 표현한 것입니다.

 

처서 매직이라는 말도 많이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처서 매직은 '처서만 지나면 더위가 마법처럼 사라진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예외인 듯합니다. 처서가 지났음에도 9월까지 무더위가 이어진다니 걱정이 앞섭니다.

 

또, 마구 자라던 풀들이 처서가 지나면 더 자라지 않는다는 뜻으로 '처서가 지나면 풀도 돌아간다'라는 말도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정말 지난여름에는 처서가 지나면 마법처럼 기온이 뚝 떨어져 더위가 물러갔을까요?

 

2000년부터 24년간 기록을 살펴보니 통계적으로도 근거가 있는 말이었다고 합니다.

 

처서 전인 8월 20일과 처서 직후인 8월 24일의 평균 기온을 비교해 보면, 총 24년 중 14번이 처서 이후 기온이 떨어졌다고 합니다. 특징적인 것은 최근으로 올수록 이런 현상이 뚜렷해졌다는 것입니다.

 

최근 10년은 7번이나 처서가 지나자 기온이 떨어졌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처서 매직'이라는 말이 등장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더위가 식는다는 말이 무색하게 갈수록 처서의 기온이 오르고 있다고 합니다.

 

기상청이 1012년부터 과거 30년과 1991년부터 최근 30년으로 나눠 처서의 평균 기온을 내봤더니 1도 상승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제는 처서의 날짜를 8일 미뤄야 과거와 같은 기온이 된다고 합니다.

 

처서 무렵의 제철 음식 두 가지

추어탕 & 애호박 칼국수

날이 서늘해지는 처서가 지나면 다시 따뜻한 음식을 찾는 계절이 오게 됩니다. 물론 올해는 예외가 될 수 있겠습니다.

 

뜨거운 국물을 후후 불어 목이 꿀꺽 넘기고 나면 체온이 훌쩍 오르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처서가 제철인 두 가지 음식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서로 유명한 첫 번째 음식으로는 추어탕이 있습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추어'를 보고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달며, 속을 따뜻하게 만들어준다고 설명했다고 합니다. 또한 독이 없으므로 원기를 돋우고 설사병이 있는 사람에게는 설사를 멎게 해 준다고 덧붙였다고 합니다. 이처럼 처서에 추어탕을 먹으면 여름 내내 더위로 지친 몸이 기운을 차리게 된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두 번째로는 애호박과 고추를 칼칼하게 썰어 넣은 애호박 칼국수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여름의 강한 햇빛을 다 이겨낸 애호박과 고추를 먹음으로써 몸에 따뜻함을 불어넣자는 생각입니다. 애호박 자체로도 콜레스테롤과 혈압을 낮춰주는 효과를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또 애호박 씨에 들어있는 레시틴이라는 성분이 기억력과 두뇌발달에 좋다고 하니, 과연 온 가족에게 사랑받을만한 처서 음식으로 손꼽힐 만한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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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한국환경공단, YTN 뉴스, 기상청

 

 

 

 

그럼 여기까지 올해 더위 언제까지 이어지는지에 대해 알아보고 처서 의미와 풍습에 대해서도 함께 알아보았습니다. 아직 더위가 이어지고 있지만 아침저녁으로 귀뚤귀뚤 우는 귀뚜라미 소리도 들립니다. 곧 시원한 가을이 다가오므로 환절기 대비하여 면역력을 지키는 것도 잊지 않아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