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니~킥입니다.
오늘은 감자 역사를 알아보고 감자의 다양한 품종과 그 종류에 따른 효능도 알아보겠습니다. 또 감자의 다양한 활용성도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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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역사와 품종 및 효능
예로부터 우리의 배고픔을 달래주던 감자는 식량의 역할을 넘어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며 현재 세계 4대 작물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전 세계 약 140여 개 국가에서 약 3억 6000만 톤 이상이 재배되며 우리나라에서는 사계절 동안 55만 톤이 생산됩니다.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감자는 특히 지난 20년 동안 개발도상국에서 생산량이 비약적으로 증가했으며, 앞으로 증가하는 인구와 변화하는 기후에 대응할 수 있는 작물로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감자 역사
감자는 토마토, 고추, 담배와 같은 가지과(Solanaceae)에 속하는 작물로, 구고마와 유사하게 땅속에서 자라지만 고구마는 '뿌리', 감자는 '줄기'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감자의 원산지는 남아메리카의 페루와 볼리비아의 중앙안데스산맥을 중심으로 칠레 중남부지역과 미국 남서부지역가지 광범위한 범위에 이르며, 고도별로는 해발 2,000m에서 4,000m까지 분포되어 있습니다. 수많은 감자 유전자원의 DNA를 분석한 결과 감자는 약 7천 년 전 페루의 남부에서 기원해 안데스 전역으로 전파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티티카카호수 주변에서 기원전 400년경 감자를 재배한 흔적이 발견되었으며 옥수수, 퀴노아와 함께 앙카제국의 식량을 책임진 감자는 신이 따로 존재할 만큼 중요한 작물이었습니다.
스페인의 남미 정복 후 감자는 남아메리카에서 유럽으로 소개되었는데, 1570년 경 스페인으로 도입된 후, 16세기말 영국으로, 17세기말에는 아일랜드로 전파되었습니다. 도입 초기에는 제대로 된 조리법이 전해지지 않아 잎을 먹거나 익지 않은 감자를 먹어 위장장애를 일으킨 사례가 많아 나병을 일으킨다는 소문으로 '악마의 열매'라는 오해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척박한 환경에서도 생육이 양호하고 단위면적 당 생산량이 많을 뿐만 아니라 영양학적으로도 문제가 없었기에 감자의 가치가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18세기말 아일랜드와 독일에서는 가장 중요한 농작물이 되었으며, 기근과 전쟁을 버티게 해 주었습니다. 동양에는 16세기경 네덜란드의 상인들에 의해 중국에 전해진 것이 최초 기록이며, 우리나라에는 실학자 이규경의 '오주연문장전산고'에 기록된 1824년 북방유입설과 1832년 영국의 로드 엠허스트호에 의해 전해졌다는 남방유입설이 존재합니다.
감자 영양 및 효능
영화 <미션>의 주인공은 화성에서 '감자 농사'를 지어 오랜 시간 버틸 수 있었습니다. 그 이유를 영양학적 측면에서 살펴보겠습니다. 감자는 비타민 C를 비롯한 우리 몸에 이로운 영양소를 두루 갖추고 있어 영양학적으로 거의 완전한 식품입니다.
감자의 주성분인 전분은 열에 의해 비타민C의 파괴를 막아주기 때문에, 쌀이나 사과에 비해 비타민 B와 C의 함량이 높아 항산화 작용을 가지며, 철분 흡수를 도와 빈혈 예방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게다가 감자는 우리 몸에서 합성하지 못하는 아미노산 8종을 제공하며 근육 형성에도 효율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동물성 단백질 콜레스테롤과 발암물질 배출에 도움을 주는 식이섬유 또한 감자에 많기 대문에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감자는 식량작물 중 유일한 알칼리성으로, 수박이나 사과보다 칼륨이 4배 이상 많아 짠 음식을 많이 먹는 경우 감자가 나트륨 배출을 도와주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찐 감자의 경우 100g당 약 80kcal로 쌀밥 145kcal나 고구마 110kcal에 비해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 효과적입니다. 이렇게 감자는 탄수화물, 비타민, 아미노산, 칼륨 등 좋은 영양소를 두루 갖춘 풍부한 영양 식품으로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우리 감자 품종
배고팠던 과거 조상들은 해외의 우수한 감자들을 들여와 먹거리를 책임졌습니다. 1928년 일본을 통해 '남작'을 들여와 널리 보급 시켰으며, 해방 후 고령지시험장을 중심으로 Warba, 수미 등 품종 도입에 성공하였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 기수를 발전시켜 자체적으로 시대에 맞는 다양한 품종들을 육성해오고 있습니다.
최근 건강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색 감자의 기능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또한 식습간의 서구화와 1인 가구의 증가에 따라 용도별 품종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데 이에 맞추어 노란색, 자주색, 분홍색 감자부터 길쭉한 모양의 가공용 감자까지 다양한 품종이 육성되고 있다고 합니다.
골든볼
감자는 껍질을 벗기고 간단한 가공 과정을 거쳐 우리 식탁에 오르는데 이러한 과정에서 갈변이 빠르게 진행된다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농촌진흥청에서는 '골든볼' 감자를 육성했다고 합니다.
골든볼은 절단 후 껍질을 벗겨 요리하는 동안 감자 표면에서 발생하는 효소 활성이 늦어 다른 감자에 비해 현상이 늦은 특성을 보인다고 합니다. 즉, 비교적 긴 시간 동안 색이 변하지 않아 감자 본연의 색을 유지하면서 조리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갈변으로 인해 폐기되는 감자 음식물 쓰레기양도 줄어들어, 가정에서뿐만 아니라 대규모 가공하는 단체급식에서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재배적인 측면에서도 수량이 높았으며 고온에서도 맹아 발생이 적은 특성을 보였습니다. 최근 문제가 되는 바이러스에도 강해 건강한 씨감자 생산과 재배가 수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홍영 & 자영
붉은색 감자 '홍영'과 짙은 자줏빛을 띄는 '자영'은 폴리페놀, 안토시아닌 등 기능성 성분이 풍부하여 자외선으로 손상된 피부를 보호할 뿐만 아니라 세포가 산화되는 것을 막아줍니다. 게다가 미백 기능이 탁월하고 염증을 예방하고 완하하는 효과가 우수한데, 특히 '자영'의 추출물에서 항암 활성을 분석한 결과 전립선암 억제 활성이 탁월하였다고 합니다.
'홍영'과 '자영'은 다른 감자에 비해 전분 함량이 적고, 독성을 가지는 솔라닌이 적어 샐러드와 같이 생으로 먹었을 때 가장 큰 영양 섭취를 할 수 있습니다. 피부에 사용할 때는 먹는 부위보다 껍질이 피부를 보호하는 효과가 크게 나타났기 때문에, 감자를 얇게 잘라 피부에 붙이는 것보다는 껍질째 갈아서 팩으로 사용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이때 싹이 나거나 녹색으로 변한 부분은 독성이 있기 때문에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합니다.
골든에그 & 얼리프라이
식습관이 서구화됨에 따라 감자튀김이나 감자칩 등 가공용 감자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수입하는 감자의 80%를 가공용 감자가 차지합니다. 해외 품종이 가공에 적합할 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기후조건 상 장마나 서리 피해 등으로 감자튀김용에 알맞은 큰 감자를 만들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골든에그'와 '얼리프라이'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감자의 모양과 다르게 길쭉한 장타원형으로 전분 함량이 많고 당분 함량이 낮아 가공용으로 적합할 뿐 아니라 식자재용으로도 유용합니다. 이러한 감자 품종들이 수입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의 우수한 감자 품종을 해외에 수출하여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기존의 도입 품종이었던 수미를 대체할 '다미', 역병에 강한 친환경용 감자인 '하령', 가뭄에 강한 '대백'과 겨울철 시설재배 시 수량성이 뛰어난 붉은빛의 '서홍' 등 변화하는 요구를 반영한 우수한 우리 감자 품종들이 존재합니다.
감자의 활용
끓는 물에 욜하는 라면보다 컵라면이 빨리 익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비밀은 바로 감자 전분입니다. 감자 전분은 밀가루보다 뜨거운 물에 쉽게 녹고 빨리 익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전분의 비율을 높게 제조할 경우 끓는 물이 아니더라도 면발이 익어 쉽게 먹을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감자 전분은 장에서 분해되어 효과가 발휘되는 약의 캡슐 재료로, 1회용 이쑤시개, 친환경 벽지와 천연 세제 등 다양한 산업 제품의 재료로 사용됩니다.
또한 감자는 예로부터 '양우(洋芋)'라 불리며 기운을 돋우고, 위장의 소화력을 높이며, 가벼운 화상이나 타박상 부위 등에 붙여 염증을 제거하는 등 한방과 민간요법에 널리 사용되어 왔습니다. 피부 진정과 미백, 항염증 효과가 있는 감자 중 특히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자주색 '자영'과 항염효과가 있는 빨간빛의 껍질을 가진 '서홍'을 이용한 수면팩이나 핸드크림, 샴푸, 헤어팩 등 다양한 화장품들을 개발하여 시장에 출시해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그 밖에도 감자는 튀기고, 굽고, 끓이는 가공을 거치더라도 영양분 파괴가 적기 때문에 여러 가지 형태로 조리할 수 있어 제3세계 아이들이 쉽게 예방 접종을 맞을 수 있는 '먹는 백신'과 같은 의약소재로도 가치가 부각되고 있습니다.
자료 = 농촌진흥청
그럼 여기까지 감자 역사와 품종 및 효능을 살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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