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원식물 종류와 유채 화분 구별법

안녕하세요 니~킥입니다.

 

오늘은 밀원식물 종류와 유채 화분 구별법 등 유채꽃 활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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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원식물 종류와 유채 화분 구별법

황금빛으로 물든 논밭은 이제 슬슬 겨울나기를 준비합니다. 이때 새싹을 틔우고 한 해 농사를 시작하는 작물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유채'입니다. 유채는 겨우내 추위를 견디고 이듬해 노란 꽃을 뽐내며 봄이 왔음을 알립니다. 그래서 봄이 되면 전국 각지에서 유채꽃 축제를 개최하고, 남녀노소 유채꽃을 보며 봄을 만끽합니다.

 

그런데 가끔 유채꽃밭에 '윙윙'하는 소리와 함께 벌들이 찾아와 관광객들을 놀래주곤 합니다. 벌은 월동 후 이른 봄에 유충을 키우기 위한 먹이로 꽃꿀과 꽃가루를 얻고자 집 밖을 나섭니다. 유채꽃밭은 벌에게 오랜만에 먹어보는 자연의 밥상인 셈입니다.

 

밀원식물이란?

밀원식물(Heney Plant)은 꿀벌이 생육하는 데 필요한 꽃꿀(화밀, Nectar)과 꽃가루(화분, Pollen)를 생산하는 식물을 말합니다. 꽃꿀 분비량이 많아 채밀이 가능한 식물을 '주요 밀원'이라 하며, 아까시나무와 밤나무 등이 있다고 합니다. 꽃꿀 분비량이 적어 채밀은 어렵지만 꿀벌의 생활 유지에 필요한 꽃꿀이나 화분을 분비하는 식물은 '보조 밀원'이라 합니다. 꽃꿀 분비는 없으나 꽃가루만 생산하는 식물을 '화분원 식물'이라고 합니다.

 

'양봉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양봉산업법)'에 명시된 밀원식물은 유채, 메밀, 들깨 등을 포함한 초본류 15종과 아까시나무, 쉬나무, 헛개나무 등의 목본류 25종이 있다고 합니다.

 

밀원식물 종류

구분	종류
초본류 (15종)	개양귀비, 꿀풀, 도라지, 들깨, 메밀, 엉겅퀴, 옥수수, 유채, 자운영, 질경이, 참깨, 토끼풀, 해바라기, 헤어리베치, 호박
목본류 (25종)	동백나무, 두릅(민두릅), 때죽나무, 마가목, 매실나무, 모감주나무, 밤나무, 백합나무, 벚나무(산벚),붉나무, 산딸나무, 산초나무, 쉬나무,아까시나무, 오동나무, 옻나무, 음나무, 쥐똥나무, 참죽나무, 층층나무, 칠엽수, 피나무, 헛개나무, 황벽나무, 황칠나무

 

'유채꽃' 생태계 적신호 해결책?

최근 이상기후로 인해 꿀벌 생존에 적신호가 커졌습니다. 국내 꿀 생산량 70%를 차지하는 아까시나무 개화 시기 차이가 2007년에 30일에서 2017년 16일로 짧아졌습니다. 꿀벌이 아까시나무에서 먹이를 채밀할 수 있는 기간이 줄어들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양봉 규모는 증가하고 있으나 밀원 식물 식재 면적은 점차 감소해 최근 꿀벌들은 치열한 먹이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사육 봉군수는 2021년 기준 2,690천군으로 1,963천군인 2015년에 비해 37% 증가하였으며, 밀원식물의 면적은 2020년에 14.6만 ha로 1970~2980년대(47.8만 ha) 대비 69% 감소했습니다. 전 세계 학자들은 먹이 전쟁을 잠재우기 위해 개화 시기가 서로 다른 밀원식물을 식재해 연중 다양한 먹이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밀원 식물 부족 문제를 해결할 '유채'를 파헤쳐 보겠습니다.

 

'유채꽃' 벌들의 오아시스?

 

유채는 3~4월 이른 봄에 개화한다고 합니다. 벌은 월동이 끝나고 산란이 활발히 일어나는 시기로, 유층을 키우기 위해 영양가 높은 먹이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문제는 먹이로 활용할 만한 밀원식물이 적은 무밀기라는 점입니다. 무밀기에 벌에게 귀중한 꿀을 주는 유일한 식물이 있습니다. 바로 '유채'입니다.

 

유채꽃 개화는 약 30일로 보통 15~20일인 목본류 밀원식물에 비해 길다고 합니다. 게다가 유채는 가을에 파종하면 3~4월에 꽃이 피고, 이듬해 봄에 파종하면 5월에 개화한다고 합니다. 파종 시기를 달리하면 벌의 채밀 기간을 연장할 수 있어 밀원 단지를 조성하기에도 효율적이라고 합니다.

 

유채꽃의 꽃꿀은 자방(Ovary) 기부에 위치한 밀선(꿀샘, Heney gland)에서 발생하며, 4개의 밀선 중 주로 2개에서 분비된다고 합니다. 분비된 꽃꿀을 벌이 수집해 효소 작용 및 농축 후 벌집에 저장한 물질이 우리가 아는 꿀입니다. 유채의 꽃꿀에는 포도당 함량이 많아 다른 꿀들보다 결정화가 빨리 일어난다고 합니다.

 

해외에서는 유채꿀을 주로 크림 꿀로 이용하며, 빵 등에 발라 먹거나 꿀 채 섭취하기 좋습니다.

 

유채 꽃가루는 벌에게 영양만점 단백질원이기도 합니다. 벌은  꽃 수술에서 꽃가루를 수집해 뒷다리의 화분 주머니에서 뭉친 후 집으로 가져와 단백질원으로 이용합니다.(벌화분, Bee Pollen) 겨울철 먹이가 부족할 때 양본가들은 벌집에 대용화분을 넣어 주는데, 주재료가 유채 화분입니다.

 

유채 꽃가루에는 벌에게 필요한 필수아미노산을 골고루 함유하며, 설탕물만 먹인 벌보다 수명이 2.5배 증가한 국외 보고도 있어 유채 꽃가루는 영양적 가치가 높다고 합니다.

유채 벌화분의 아미노산 함량과 벌의 최소 요구량 비교(출처 = Taha)

 

유채와 다른 식물 유래 벌 화분(사진 = 농촌진흥청)

 

마지막으로 유채는 겨울철 유휴부지 또는 하천 둔치 등을 이용해 대규모·단지화 재배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재배 면적을 늘리기 위해 드는 노력이 목본류 밀원식물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적다고 합니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은 유채의 밀원식물로서 가치에 주목하고,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밀원용 품종 선발 및 재배법 개발 등의 심도 있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유채유 효능 및 활용성

 

만개했던 유채꽃이 지고 나면 35~40% 기름을 함유한 종실이 맺힙니다. 이 종실을 압착해 짜내면 고품질 식용유를 얻을 수 있습니다. 유채 기름은 포화지방이 약 7%로 식물성 기름 중 가장 낮고, 올레인산은 품종에 따라 65~74%로 높다고 합니다. 저온으로 압착한 유채 기름은 천연 항산화제인 토코페롤이 기름 100g당 45~61mg 함유되어 있고, 비타민 C보다 활성산소 소거능이 높다고 알려진 카놀롤 성분도 약 0.1~0.3mg으로 보존되어 있어 건강에 유익하다고 합니다.

 

유채 기름은 특유의 노란색 덕분에 요리가 더욱 먹음직스러워질 뿐만 아니라 풍미가 뛰어나 나물무침에서 전 등의 부침 요리까지 다양한 요리에 활용하기 좋다고 합니다.

 

이렇게 유채는 꽃에서 종실가지 쓰임이 다양합니다. 이른 봄 노란 꽃 축제도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종실을 짠 기름으로 소비자 건강을 도모합니다. 밀원에서 기름까지 다재다능한 유채의 쓰임새는 무궁무진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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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농촌진흥청

 

 

 

그럼 여기까지 밀원식물 종류와 유채 화분 구별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