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글라이더 새끼 낳았어요!

안녕하세요 니~킥입니다.

 

오늘은 저희 집 설탕가루가(슈가글라이더 엄마, 아빠 이름) 새끼를 낳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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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글라이더 새끼 낳았어요!

작년 1월 검색 검색 해서 슈가글라이더 새끼 두 마리(암, 수)를 분양받았습니다. 나름 저렴하게 한 마리당 12만 원 정도 해서 두 마리 24만 원과 집과 간식 장난감 등을 구매하니 대략 50만 원 정도였습니다.

 

딸은 동물을 너무 귀여워하고 한 번 키우고 싶으면 무조건 사줘야 합니다. 안 그러면 밤마다 제 방에 찾아와 저를 귀찮게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분양받은 슈가글라이더가 드디어 일 년 만에 아가를 낳았습니다. 이렇게 새끼를 낳아 키운 것이 처음이라 설레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하고, 너무 귀엽기도 합니다. 그래서 혼자 알기 아쉬워 이렇게 소개해 드립니다.

 

처음에는 수컷이 동그란 원형 탈모와 냄새를 집안 가득 품으며 성인 수컷의 분위기를 내더니 슈가글라이더 암수(설탕가루)가 꽁냥 꽁냥하는 모습이 보여 기대를 해보기도 했었습니다. 왜냐하면 이전에는 둘이 뭐가 그리 앙숙인지 먹을 것만 보면 서로 싸웠습니다. 특히 수컷이 암컷의 음식에 욕심을 많이 부려 자꾸 뺏어 먹었기 때문에 둘 사이가 좋지 않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에 이번 둘의 관계가 특별해 보였던 것입니다.

 

그러더니 어느 날 보니 암컷의 주머니에 동그랗게 뭔가 톡 튀어나온 것을 발견한 것입니다. 제가 딸을 불러 확인해 보라고 했더니 인터넷 검색하며 새끼를 가진 것 같다며 우리는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너무 아쉬운 것은 엄마 슈가글라이더 설탕이의 임신 중 배 사진을 못 찍었다는 것입니다. 대충 물병 뚜껑만 한 동그란 크기였습니다. 

 

그렇게 두 달 정도 지나니 딸이 자꾸 엄마 배에서 또 다른 손을 봤다는 것입니다. 또 어느 날은 꼬리가 보인 것 같다고 합니다. 

 

전 설마 하고 믿지 않았는데 딸이 어느 날은 자고 있는 저를 깨웁니다.

 

엄마 등에 매달려 나온 새끼를 발견한 우리 딸이 저를 황급히 부른 것입니다.

 

검색해 보니 슈가글라이더의 임신기간은 약 3주이며 생후 2~4개월은 육아낭 속에서 기르고, 그 후에는 육아낭 밖으로 나와 30일 정도 엄마젖을 먹고 자란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배에 볼록 튀어나온 그때부터가 바로 설탕가루(슈가글라이더 암수)가 이미 출산을 하고 육아낭에서 기르고 있었던 것입니다. 

 

딸과 저는 그전까지는 설탕가루(암수)들에게 특별한 음식을 못 챙겨줬다가 임신 의심을 하고 밀웜을 더욱 열심히 먹이기도 했었습니다. 그래야 엄마가 원활한 출산을 할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일 년 동안 설탕가루(암수) 키우는 것을 후회한 적도 있었습니다. 여름에는 미치도록 나는 냄새를 견디기 힘들었고, 매일 생식을 마련하여 주는 것도 힘들고, 매일 많은 양의 응가를 치우는 것도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응가를 싸도 왜 밖으로 튀게 싸는지, 집안에 쉬를 왜 자꾸 하는지, 밥을 먹어도 왜 이렇게 이곳저곳에 튀기며 아무 데나 뱉어내는지 등 키우며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딸은 스스로 다 하겠다고 분양받았지만 이번에도 역시 분양하고 며칠만 열심히 케어하고 그 이후로는 모두 제 몫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아기를 출산한 설탕이(슈가글라이더 암컷)를 보니 그런 마음을 가졌던 것이 사라지고 너무 예쁘고 더 잘 키워야겠다는 의욕이 생깁니다.

 

설탕가루 아기 이름은 아직 짓지 못했지만 '설탕가루새끼'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빨리 이름을 지어야 할 텐데..

 

설탕가루새끼는 아직 엄마젖을 먹고 있지만 너무 귀여워서 제가 사과를 얇게 썰어 주니 설탕이가 얼른 먹습니다. 설탕가루새끼는 사과를 받아 열심히 핥는 모습이 너무 귀엽습니다.

 

이번에 삼촌이 귀염둥이 설탕가루(슈가글라이더 암수)를 보더니 멋진 집을 만들어 주고 싶다고 합니다. 새로운 집이 완성되면 다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슈가글라이더 분양해서 키우기

슈가글라이더 분양해서 키우기

 

 

 

 

 

그럼 여기까지 우리 집 슈가글라이더 설탕가루의 아기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