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니~킥입니다.
오늘은 정책브리핑에 상세한 후기를 남긴 청와대 앞마당 나들이 방문 후기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저도 청와대 방문 예약을 마치고 기다리며 글을 쓰니 더욱 가슴이 벅찹니다. 꼭 담청이 되어 청와대 여행을 하고 싶습니다. 그럼 청와대로 달려가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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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앞마당 나들이 후기
대통령이 들어가던 집이 이제 국민이 들어가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청와대 국민 품으로'란 슬로건을 내건 청와대 개방 약속이 이뤄져 청와대에 가보게 됐습니다. 봄꽃이 지기 전에 국민에게 청와대를 돌려 드리겠다는 약속을 대통령이 지킨 덕분입니다.
오전 9시 청와대 방문이라 모처럼 출근 인파에 섞여 집을 나섭니다. 청와대에 가까이 갈수록 방문 인파가 길거리를 메우고 있습니다. 영빈문을 지나 만난 청와대 첫 시설인 영빈관 앞에는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방문객으로 인산인해입니다. 모두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들떠있는 표정입니다.
중년 이상의 방문객이 많을 거라 예상했었는데, 오히려 젊은층과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이 보였습니다. 입구에서 나눠주는 청와대 주요 시설물 약도를 들고 이곳저곳 돌아볼 생각을 하니 보물찾기 하는 기분으로 더 설렙니다.
청와대에 방문하면 가장 먼저 보고 싶던 건물이 본관입니다. TV에 많이 노출돼 유명세를 탔기 때문입니다. 도자기처럼 구운 15만여 개의 기와를 얹은 청기와 지붕은 웅장함 그 자체입니다. 청와대 본관은 추녀마루에 잡상 11개가 앉아있습니다. 참고로 경복궁 근정전엔 잡상이 9개입니다.
본관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는 시민들로 자리 잡기도 힘듭니다. 아이가 엄마의 사진을, 엄마가 아빠와 아기 사진을, 친구들이 서로 사진을 찍어주며 멋진 포즈를 취하기 바쁩니다. 하늘과 본관의 푸른 기와가 어우러져 찍기만 해도 화보가 됩니다.
단짝 친구 3명이 함께 방문했다는 중년의 여성들이 소녀처럼 즐거운 몸짓으로 사진을 찍습니다. "청와대에 꼭 와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방문하니 좋다"라며 행복감을 숨기지 않습니다.
부산에서 어제 올라와 서울에서 하루 자고 아침 일찍 방문했다는 부부도 금슬 좋게 서로 사진을 찍어주며 행복한 모습입니다.
젊은 이들은 단체 사진을 찍는 모습이 보여 청와대 방문 이유가 궁금했습니다. 숭실대 글로벌통상학과 17학번 동기라고 밝힌 최수환 학생은 "일반인들이 오기 힘들었던 공간인데, 개방한다고 해서 친구들과 같이 방문해 추억을 남기니 의미 있다"라고 합니다. 백승준 학생은 "미국 여행 시 백악관 바로 앞까지 제한 없이 방문한 추억이 있는데, 청와대도 국민에게 개방되니 좋다"라고 합니다.
아이 둘 손을 꼭 잡고 체험학습 삼아 찾은 엄마는 한 곳이라도 더 아이들에게 보이고 싶은 마음에 발걸음이 바쁩니다. 어린 자녀를 동반해 방문한 부모들이 많이 눈에 띕니다. 해로운 걸 더 빨리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경험하게 해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입니다. 아이들도 지도를 보며 탐구놀이하듯 곳곳을 찾아다니며 즐거워합니다.
군포에서 딸과 사위의 도움을 받아 휠체어를 타고 온 이경식(94) 어르신도 보입니다. "아버지 살아계실 때 청와대를 보여주고 싶어 찾았다"라는 딸은 아버지에게 연신 설명해주느라 바쁩니다. 잘 듣지 못하지만, 딸의 마음을 아는 아버지는 고개를 끄덕이며 고마움을 표현합니다.
대통령의 은밀한 사생활을 엿보는 기분 이어서일까? 대통령과 가족이 생활하던 관저도 시민들로 넘쳐나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입니다. 조금이라도 본채 가까이에서 인증샷을 남기려고 자리싸움이 치열합니다.
관저 정문인 '인수문' 앞에는 경비병들과 사진을 찍으려는 대기 줄에 50여 명이나 서 있어 유명한 노포 맛집을 연상하게 합니다. 경비병과 자녀의 사진을 멋지게 남기려는 부모의 요구에 다섯 번 넘게 모델이 되면서도 경비병은 행복한 모습입니다.
관저 뒷산을 5분 정도 오르니 오운정이 나옵니다. '5색 구름이 드리운 풍광이 마치 신선이 노는 곳과 같다'는 의미를 담은 경복궁 후원에 있던 정자입니다. 조선시대 왕족이 누리던 호사를 느끼고 싶어서 인증샷을 남기는 시민들이 많습니다.
"아빠, 이쪽부터 서봐"라며 아빠의 사진을 멋지게 남기려고 열심인 부녀의 모습도 보입니다. 강릉에서 왔다는 이광성(61) 씨는 "젊은 시절 청와대 근처에서 군 복무했던 추억을 생각해 오고 싶었는데, 딸이 신청해 오게 됐다. 2명만 당첨돼 아내가 같이 못 와 아쉽다"라고 전했습니다.
잠시 오운정 산책로에 서서 숨을 돌리며 아래쪽을 바라보니 비경도 이런 비경이 없습니다. 청와대 관저 지붕이 발아래 보이고, 경복궁과 광화문 광장, 멀리 N서울타워까지 서울 시내 경치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조금 더 오르니 용모가 수려해 '미남불'이란 이름이 붙은 석불이 나옵니다.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은 보물 1977호로 본래 경주에 있었으나 일제강점기 때 현 청와대 위치인 총독 관저로 옮겨와 시대의 아픔이 느껴집니다.
영빈문으로 입장해 춘추문으로 나가기 전 만나는 춘추관 잔디밭에는 형형색색의 텐트가 놓여 있어 아이들과 찾은 시민들에게 인기가 많은 공간입니다. 분홍색의 텐트와 춘추관 기와지붕, 맑은 하늘, 파란 잔디밭이 어우러져 한 폭의 명하가 탄생합니다.
최고 권력을 상징하는 청와대가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건 의미가 남다릅니다. 국민 위에 군림하지 않고, 국민 곁에 있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의지가 읽혀진 의미 있는 방문이었습니다.
자료 = 정책브리핑
그럼 여기까지 정책브리핑에서 소개하는 청와대 방문 꼼꼼한 후기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저도 담청된다면 꼭 후기를 남기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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